ADVERTISEMENT

국산 건설장비 중국서 돌풍

중앙일보

입력

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굴착기 등 건설장비가 중국 대륙을 휩쓸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의 중국현지법인이 중국 건설장비 시장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 44%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중국 공정기계협회 집계 결과 올 상반기 모두 1천2백95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지난해 7천5백만달러보다 23% 증가한 9천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1995년 중국 샹조우(常州)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첫해 83만달러, 97년 2천1백만달러, 99년 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을 감안할 때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던 대우종합기계는 올 상반기 모두 1천2백69대를 팔아 2위로 밀렸지만 현대중공업과 마찬가지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6년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시에 연대유한공사를 세운 대우종합기계는 ▶96년 1백20대 ▶97년 2백34대 ▶98년 1천1백17대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천4백25대를 팔았다.

김남중 기자 nj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