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내달초 일시 귀국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난 4월 국내 활동을 중단하고 돌연 일본으로 떠났던 서태지가 내달초 일시 귀국해 월드컵 관련 행사 무대에 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지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정몽준 이연택) 가 내달 4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개최하는 'D-300'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25일 "이날 월드컵 문화홍보사절 위촉식, 전국 방송네트워크 연결 등 행사와 더불어 야외 분수광장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서태지의 축하공연이 열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태지는 지난해 8월말 4년여의 미국 은둔생활을 마치고 귀국, 핌프록 장르의 신곡 '울트라 맨이야'가 수록된 6집 앨범을 발표해 1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국내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그러다가 올 4월 팬클럽 사이트(http://www.taijizone.com)에 "머리를 식히고 음악공부도 좀더 하기 위해 잠시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일본으로 출국했던 그는 오는 18-19일 오사카(大阪) 와 치바(千葉) 에서 잇따라 열리는 '서머소닉 2001 콘서트'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태지의 귀국공연과 관련해 월드컵 조직위 관계자는 "출연섭외를 했다"고만 말했다. 반면 서태지의 국내활동을 지원하는 양군기획 관계자는 "일본공연 준비때문에 서태지가 한국에 돌아올 형편이 못된다"고 귀국설을 부인했다.(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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