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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순익, 세계 10위권 들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순익이 반도체 실적부진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4분기 순익은 1조2천500억원, 2.4분기 순익은 8천700억원으로 상반기를 통틀어 2조1천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던 작년 상반기(3조1천800억원)보다는 33.6% 하락한수준이지만 세계 메모리반도체 경쟁기업들은 완전히 따돌렸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순익을 달러기준으로 환산하면 17억 달러 규모. 이는 인텔의7억달러보다 높으며 3억∼7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낸 모토로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피니온 등과도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세계 전업종을 따져볼 때 최근 2분기(우리나라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GE (69억 달러)와 IBM(37억 달러), 금주중 실적발표를 앞둔 세계 최대의 석유.가스회사인 엑손모빌과 마이크로 소프트, 허치슨 왐포아 등에 이어 세계 10위권에 랭크될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간 10위권에 들었던 GM은 상반기 순익이 8억3천만 달러로 급감했으며 포드 역시 1.4분기 11억3천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가 2.4분기 들어 파이어스톤 리콜 문제로 7억5천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 그밖에 도시바, 히타치, NEC, 필립스, 소니, 노키아, 에릭슨, 모토톨라, 시스코,루슨트 등 세계 유수기업들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못해 삼성전자의 순익을 따라잡기 어려울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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