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APEC공원 가면 31개국 풍물·공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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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해외 31개 나라의 문화와 풍물,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 해운대 APEC 나루공원에서 열리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2012 어울마당’에서다. 부산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31개국 82개 외국인 단체가 132개 부스에서 자기 나라의 문화를 소개한다. 스페인·이란·남아프리카·몰디브 등 쉽게 가볼 수 없는 나라도 참가한다.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도 펼쳐진다. 부산시 자매도시인 중국 상하이(上海),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후쿠오카(福岡),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시 민속공연은 빠뜨릴 수 없는 볼거리다. 외국인 커뮤니티가 준비한 밴드·노래·춤도 볼 수 있다. 세계문화체험존에서는 40여 개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종합 상담소도 차린다.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대한 한방 해외의료봉사단,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부산은행 등이 법률과 생활 어려움을 무료로 상담해 준다. 이 밖에도 부산외국인학교 어린이들이 부산을 주제로 그린 작품 30점도 감상할 수 있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경품 추첨을 통해 항공권, 호텔숙박권, 외식권 등을 나눠준다. 자세한 내용은 어울마당 홈페이지(www.globalgathering.or.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춘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처장은 “하루에 세계 31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므로 가족과 함께 많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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