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 민주항쟁 33주년, 내일 창동에서 기념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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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회장 정성기 경남대 교수)는 18일 오후 7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사거리에서 박정희 유신체제 붕괴의 도화선이 된 ‘부마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을 연다. 항쟁 당시의 현장에서 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가 ‘유신 선포 40주년’이고, 박정희 정권평가가 현 대선 정국의 논란이 되는 만큼 기념식을 역사의 현장에서 열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기념식은 부마항쟁 기념 조형물이 있는 신마산청소년공원, 경남대, 3·15 아트센터 등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5시 마산 아리랑관광호텔에서는 부마항쟁 당시 민간인으로 군사재판에 회부돼 유죄 판결을 받은 주대환·신성현씨 등 10명이 담당 변호사와 간담회를 열고 재심 청구 여부를 논의한다. 18일 오후 2시 경남도청에서는 부산민주항쟁 기념사업회, 전태일 기념사업회 등 50여 개 단체가 ‘부마항쟁 진상조사 특별법 제정 촉구’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 17일 오후 7시와 18일 오후 6시 창동에서는 유신시대 금지곡 등을 선보이는 ‘반유신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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