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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플레이어 어학용으로 `각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직도 카세트테이프로 토익공부를 하시나요''

10,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MP3플레이어가 최근 메모리 확장과 인터넷의 발달로 어학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MP3 플레이어는 MP3 형식이나 WMA, AAC 형식의 음성 파일을 재생시킬 수 있는휴대형 오디오 기기로 그동안 주로 음악을 듣기 위해 사용했으나 MP3 형식의 콘텐츠가 다양해져 이를 어학 공부에 응용하는 층이 확대되고 있다.

MP3 플레이어는 휴대가 간편할 뿐 아니라 CD 수준의 음질을 구현해 카세트테이프보다 뛰어나고 어학 공부에서 자주쓰이는 반복 재생기능을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MP3 파일로 만들어진 어학 콘텐츠는 수만번 반복 재생을 해도 음질이 손상되지 않고 원음 그대로 재생시킬 수 있어 어학 콘텐츠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또 MP3 형태로 만들어진 어학 콘텐츠는 1분에 0.25MB 크기에 불과해 최근 출시되는 64MB 메모리의 MP3 플레이어의 경우 카세트테이프 3~4개 분량에 해당하는 4시간 정도의 어학 MP3 파일을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다.

MP3 플레이어의 활발한 보급으로 인터넷으로 어학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앞다퉈 자신들의 MP3 파일로 변환해 회원들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M4U 사이트(http://www.m4you.com)에서는 시사영어사, 곽영일 어학원 등 유명 어학원에서 제공하는 강의 내용을 유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CNN(http://www.cnn.com), ABC뉴스(http://www.abcnews.go.com) 등에서도 뉴스 내용을 MP3 파일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다운로드를 받는 방식 외에도 어학 카세트테이프를 MP3 편집기를 이용해 MP3 파일로 전환한 후 MP3 플레이어에 저장해 자신만의 어학 MP3 플레이어를만드는 MP3 애호가들도 증가하고 있다.

MP3 플레이어 개발업체 디지탈웨이의 김충은 팀장은 11일 "기존의 어학 카세트테이프 판매업체도 MP3를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추세"라며"어학 MP3 파일의 등장이 MP3 플레이어 판매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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