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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저스, 시애틀에 패하며 전반기 마감

중앙일보

입력

LA 다저스가 아메리칸 리그 최강 시애틀 매리너스에 9-2로 대패하며 전반기 88경기 일정을 48승40패로 모두 소화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1승 36패)에 3.5게임차 뒤진 2위. 다행이 다저스를 추격하고 있는 디비전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6승 42패)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3회 접전끝에 6-4로 패배하는 바람에 두 게임차로 앞서며 2위를 지켰다.

시즌 개막하기도 전부터 개리 셰필드의 트레이드 요구 파문으로 내홍을 겪은 다저스는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도 불구하고 일단 선두를 추격 사정권에 묶어 놓아 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홈에선 29승18패로 26승21패의 애리조나를 앞섰으나 원정경기에서 19승 22패로 승률 5할에도 미치지 못해 결국 전반기내 1위를 탈환하는데 실패했다.

팀 타율은 2할5푼7리로 내셔널리그 16개팀 가운데 12위에 그쳤으나 팀 방어율 4.23으로 리그 6위를 차지, 그나마 2위를 지키는데 밑거름이 됐다.

개인별로는 시즌 초반에 루크 프로코펙이라는 걸출한 신인 투수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면 중반이후엔 폴 로두카라는 무명포수가 스타탄생을 예고하는 눈부신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당초 우려를 자아낸 초보 감독 짐 트레이시의 팀 운용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

스타 플레이어들을 휘어잡는 강력한 카리스마는 없었으나 기본기와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그의 레이스 운영은 모래알 같던 팀웍에 응집력을 불어 넣어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게 했다.

햔편 다저스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뒤진 7회초 집중 8안타의 몰매를 맞고 6실점, 추격의 고삐를 놓쳤다. 땜질용 선발로 나선 좌완 제프 윌리엄스는 6이닝 동안 8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애틀의 일본인 1번타자 스즈키 이치로는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3할4푼7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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