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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가] 그 밥에 그 나물

중앙일보

입력

'툼레이더' '미이라2' '신라의 달밤' '진주만' 등 네 편의 관객 점유율 98%. 다른 영화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 이번 주말 '슈렉'과 '스워드 피시'가 시작하지만 힘이 조금 딸린다.

다음 주로 예정된(대작들 눈치 보느라 자주 바뀌기 때문에 장담을 못하겠다!) '에볼루션'이나 '아틀란티스' 역시 마찬가지. 몇 주 더 지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인공 지능'과 팀 버튼의 '혹성 탈출' 등이 개봉하면 자리 교체야 되겠지만 여전히 몇몇 영화의 독점 구도는 유지될 듯.

◇ 액션과 섹시함 '스워드 피시'

1백25대의 카메라와 1백35대의 초고속 스틸 카메라를 연결한 첨단 장비로 잡아낸 대폭발 장면이 압권. 뮤직비디오와 CF 출신 감독이 빚어낸 속도감 넘치는 액션이 이어진다. 비밀 결사 조직을 이끄는 악당이 특급 해커를 고용해 95억 달러에 이르는 비자금을 훔쳐내는 내용이다.

액션 못지 않은 매력은 존 트라볼타의 밀사로 나오는 할 베리의 관능미. 고교 시절 치어리더를 시작으로 미스 USA, 미스 월드를 거친 특급 미녀다.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그녀가 얼마 만큼이나 노출할 것인지가 최고의 화제였다.

아쉽다면 볼거리로만 승부를 했으면 차라리 나았을텐데 어정쩡하게 '내용'을 담으려다 오히려 오락성마저 해쳤다는 점.

◇ '슈렉'

개봉일이 바뀐 걸 모르고 지난 주말 이미 소개했다. 실수였고 독자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 더구나 여러차례 이런저런 기사가 나가서 더는 할 얘기도 없다.

다만 한가지! 상영관에 따라 한국말로 더빙해서 트는 곳들이 있다. 영어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반드시 원판인 자막 버전으로 보자. 익살스런 에디 머피는 물론 공주역의 카메론 디아즈 그리고 '오스틴 파워'의 마이크 마이어스(슈렉)의 목소리를 놓친다면 너무 아쉽다.

보다 자세한 영화 정보 읽기

◇개봉 예정작

  • 쏟아지는 액션 대폭발 '스워드 피시'

  • 가장 인간적인 디지털 애니메이션 '슈렉'

    ◇현재 상영작

  • 즐기기 부담없는 영화 '툼레이더''

  • '신라의 달밤'

  • '미이라2'

  • '진주만'

  • 상영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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