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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IT산업 경기 하반기 호전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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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국내외 경기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IT(정보기술)산업 분야의 경기도 하반기에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의 IT담당 임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T분야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IT산업 종합 BSI(기업경기 실사지수) 전망치가 106을 기록, 경기가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에 지속된 불황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함께 업계의 공격적인 경영등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증가가 이뤄지면서 IT경기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이 많다는 것이고 100 이하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야별로 IT산업의의 내수 BSI는 128을 기록, 상반기의 견조한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가면서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기업들의 IT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BSI는 121을 기록, 상반기에 저조했던 반도체 수출을 비롯해 IT산업의 수출이 미국 경기의 회복과 함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 BSI는 108을 기록해 하반기에는 내수와 수출 호전을 반영해 IT분야의 투자도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전히 불투명한 경제여건상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관망세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IT분야의 고용전망 BSI는 98에 머물러 인력채용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익성 BSI도 99에 그쳐 시설투자와 광고선전비 투입 등으로 수익성이 쉽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T 및 e비즈니스 관련 산업의 과잉.중복투자 상태에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2%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IT인력 채용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90%가 "IT인력이 부족하다"고 대답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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