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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통신] (36) - 올스타전 리뷰 [2]

중앙일보

입력

◆ 캘리포니아/캐롤라이나 리그 (싱글 A)

비교적 소수의 8팀으로 구성되어 있는 캐롤라이나리그는 캘리포니아리그와 함께 올스타전을 치뤘다. 두 리그는 경기가 끝난 후 MVP도 따로 선발했다.

두 리그간의 올스타전은 6월 19일 캘리포니아 랭카스터에서 열렸으며 캘리포니아리그 올스타가 7-5로 승리를 거뒀다. 스캇 비코스키라는 깜짝스타도 탄생했다.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애너하임 에인절스 산하) 소속의 비코스키는 결원보충으로 올스타에 합류했지만, 5-5 동점이던 7회말 결승 2점홈런을 뽑아냈으며, 9회초 수비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망주 윌트 베이트미트 (머틀비치 펠리칸)의 홈런 타구를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캘리포니아리그에서는 비코스키를, 캐롤라이나리그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하비어 콜리나(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윈스톤 살렘 위트호그)를 MVP로 선발했다.

이밖에 올 시즌 타율 .312 14홈런 48타점으로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 있는 레이크 엘시노어스톰(샌디에고 파드리스 산하)의 사비어 나디는 1루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며 베이트미트는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 서던리그 (더블 A)

19일 테네시주 스모키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서던리그 올스타전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브링햄 바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소속 조 보차드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서부 올스타팀이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미 존의 시구로 펼쳐진 경기는 9회말까지 1-1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10회초 동부지구는 데이비드 로스(LA 다저스 산하 잭슨빌 선스)의 2점홈런으로 승리를 굳히는 듯 했지만, 10회말 보차드에게 한방 얻어 맞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홈런더비에서의 우승자이기도 한 보차드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82 13홈런 48타점으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이날 뛰어난 활약으로 MVP를 차지하며 화이트삭스를 기쁘게 했다.

◆ 텍사스 리그 (더블 A)

타자들의 리그로 알려진 텍사스리그답지 않은 올스타전이였다. 19일 샌안토니오의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투수전으로 시작됐다.

각각 27홈런과 25홈런의 자크 랜드리와 제이슨 레인(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을 중심타선에 포진시킨 서부지구와 위치타 랭글러스(캔사스시티 로열스 산하) 소속의 제레미 아펠드와 툴사 드릴러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의 데이비드 엘더로 대표되는 강한 투수력을 포진시킨 동부의 시합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였다.

양팀은 4회까지 0-0의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고, 5회 각각 2점씩의 공방을 통해 또다시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8회말 서부지구는 동부 투수 앤디 프렛(툴사 드릴러스)을 두들겨 4점을 얻어내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올스타로 선발된 케빈 멘치(툴사 드릴러스)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며, 팀 래딩(라운드록 익스프레스)도 빅리그 승격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호세 발베디(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엘파소 디아블로스)는 2이닝 5탈삼진의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며 미드랜드 라운즈록(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의 트래비스 웨이드는 1이닝을 깔끔히 막아내 팀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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