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로야구] LG 김정민 역전 끝내기타 삼성 눌러

중앙일보

입력

LG가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케네디스코어 8 - 7의 역전승부를 연출하며 선두 삼성의 발목을 낚아챘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5 - 7로 뒤지던 9회말 김정민의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4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3득점, 올시즌 1승9패로 약했던 삼성을 상대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홈런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 이승엽은 7회초 LG 신윤호의 3구째 1백44㎞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23호 홈런을 작렬, 두경기 연속홈런으로 홈런부문 2위 호세(롯데)와의 차이를 4개로 벌렸다.

LG는 3 - 7로 뒤지던 8회말 2점을 따라간 후 9회말 1사 1, 2루에서 양준혁.심성보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서용빈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정민이 삼성 마무리 리베라의 초구를 끝내기 안타로 연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무적을 자랑하던 리베라는 이날 42일 만에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사직 한화전에서 선발 염종석의 호투로 7 - 2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염종석은 7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1999년 8월 8일 인천 현대전 이후 22개월 만에 감격의 승리를 따냈다.

현대는 수원에서 SK를 5 - 3으로 제압, 선두 삼성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현대는 3 - 3 동점을 이룬 8회말 2사1루에서 박재홍이 SK 구원투수 조웅천을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홈런으로 두들겨 SK전 8연승을 거뒀다.

한편 광주 두산 - 해태의 더블헤더와 수원 현대 - SK의 1차전은 비로 연기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