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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컵] 일본, 파라과이 완파

중앙일보

입력

일본이 기린컵 3개국축구대회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완파했다.

일본은 1일 삿포로 월드컵돔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야나기사와 아쓰시(가시마 앤틀러스)가 오노 신지(우라와 레즈)의 도움으로 연속 골을 뽑아 `골 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버틴 FIFA랭킹 10위 파라과이를 2-0으로 눌렀다.

올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팀 일본은 이로써 2년전 파라과이에 당한 0-4 참패를 설욕하며 1승을 기록했고 개막전서 유고슬라비아를 2-0으로 꺾은 파라과이는 1승1패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은 4일 오이타에서 유고와 1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야나기사와는 전반 16분 오노가 자기편 하프라인 왼쪽에서 문전 앞까지 길게 띄워준 볼을 낚아챈 뒤 돌진하며 왼발 슛, 선제골을 뽑은 뒤 후반 5분엔 오노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페널티지역에서 받아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허리부상으로 컨페드컵에 뛰지 못했던 야나기사와는 화려하게 부활하며 일본의 차세대 스트라이커임을 확인했고 네덜란드 페예누르드 진출이 임박한 `천재' 플레이메이커 오노는 컨페드컵에 이어 공격 지휘자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깊은 인상을남겼다.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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