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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 국내최대 벤처빌딩 들어선다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분당신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빌딩이 들어선다.

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24일대 1만7천7백52㎡(5천4백여평)에 ‘분당 벤처타운’건물 두채를 건립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SK건설과 포스코 ·더디앤에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3일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착공해 200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벤처타운은 단일 벤처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건평 4천평에 들어서는 A동은 지하 4층 ·지상 30층으로 건립된다.B동은 지하 5층·지상 34층 규모다.

벤처 빌딩 연면적의 60%에는 벤처집적시설이,나머지 40% 부지에는 수익·판매시설이 입주한다.

시는 건물 내부에는 자동제어시스템 ·초고속통신 ·방축열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을 설치한다.또 강당 ·소회의실 ·헬스클럽 등 공공문화 및 편의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성남시는 앞으로 SK 등 컨소시엄사에 땅을 매각한 뒤 벤처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입주자금 융자를 알선해 줄 방침이다.

분당 벤처빌딩은 반월 ·시화 ·구로 공단 등 수도권 주요 공단과도 가까운데다 도로망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분양 예정가가 평당 4백60만원선으로 서울 테헤란밸리의 임대 가격인 5백만원 보다 오히려 저렴해 입주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지역의 벤처기업 수는 1998년말 73개에서 지난 6월말 2백11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지영 기자 na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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