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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드래프트 특집] 팀별 드래프트 분석 (2)

중앙일보

입력

4. 시카고 불스 (1라운드 4순위+2라운드 30위,45순위)

'리빌딩의 끝은 어디에'

이번 시카고 불스의 로터리 픽 추첨을 했던 제리 크라우스 단장은 순위 결과가 나왔을 때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참여했던 13개 팀들 중 가장 높은 1순위 추첨 확률 가지고 있었던 시카고가 4순위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시카고에는 슈팅 가드 포지션에 론 머서와 파워포워드에 앨튼 브랜드라는 두 스타가 있지만 나머지 포지션 부문은 여느 팀들에 비해 아직 미약하다고 볼 수 있다.

시카고 선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제리 크라우스는 현재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으며 트래프트 전날까지 팀 스태프들과 상의 할 것이라고 보여 리빌딩을 신중히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시카고의 한 지역 언론은 제리 크라우스가 '넥스트 누비츠키'라고 불리는 스페인의 농구 스타 폴 개솔과 시카고가 자신의 고향인 '고교 스타 센터' 에디 커리와 면담을 가졌으며 이들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시카고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루는 포지션은 센터 자리 인 것으로 보인다.

5. 골든 스테이드 워리어스 (1라운드 5순위,14순위+2라운드 31순위)

'인사이드의 득점력을 강화해줄 선수는?'

올 시즌 팀내 출장 시간 1위와 득점 1위를 차지하며 워리어스의 리더로 우뚝 선 NBA 3년차의 앤트완 제이미슨.
비록 올 시즌은 '부상병동'이라고 불릴 만큼 팀 내에 제대로 몸이 성한 선수가 없었지만 제이미슨이 맹활약하였고 '중고신인' 마크 잭슨과 같은 숨은 진주도 찾을 수 있었던 한 해였다.

현재 워리어스의 대니 포슨과 아도날 포일, 그리고 에릭 뎀피어 같은 인사이드의 선수들은 리바운드와 수비는 좋지만 공격력이 다소 부족해 이번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이를 보강해야 할 것이다.

5순위의 워리어스가 이러한 조건을 만족할 선수를 찾는 다면 아마도 '고교 스타'인 타이슨 챈들러가 그들에게 맞지 않을까 싶다. 비록 몸싸움은 약하지만 이는 기존의 워리어스 수비수들에게 맡기고 216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슈팅 터치가 좋은 챈들러가 인사이드에서 제이미슨을 도와 득점을 올려준다면 워리어스는 다음 시즌 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6. 밴쿠버 그리즐리스 (1라운드 6순위,27순위+2라운드 33순위,48순위)

'리더쉽을 가진 선수를 찾아라'

마이크 비비, 마이클 디커슨, 샤리프 압둘라힘등과 같은 재능이 풍부한 선수를 보유했던 밴쿠버 그리즐리스는 올 시즌의 부진한 성적이 말해주듯 뭔가 부족한 면이 많았던 올 시즌이었다.

리더쉽을 기대했던 샤리프 압둘라힘은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하였고 마이클 비비나 디커슨은 수비에서 상대팀 선수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파워포워드나 센터 자리를 보강해야 할 것이다.

현재 6순위의 밴쿠버가 가장 탐내고 있는 선수는 에디 커리인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인사이드 장악력과 파워라면 올 시즌 밴쿠버의 브라이언 리브스와 아이작 오스틴이 보여주었던 실망스러운 골 밑 플레이보다는 훨씬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또한 마이크 비비의 트레이드 설이 떠도는 가운데 밴쿠버의 한 지역 언론은 커리를 지명하지 못할 경우 6순위와 27순위를 포함하여 비비와 함께 올 시즌 자유계약 선수중 리더쉽이 있는 베테랑을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7. 뉴저지 네츠 (1라운드 7순위+2라운드 35순위)

'구멍난 포지션을 채워줄 선수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뉴저지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포지션은 센터와 슈팅 가드 부문일 것이다. 팀의 붙박이 포인트가드이자 리더인 스테판 마베리와 다재다능한 포워드 키스 밴 혼과 유망주 케년 마틴과 같은 젊은 스타들을 중심으로 팀을 이끌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뉴저지는 미시건 스테이트의 '빅가드' 제이슨 라차드슨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한 7순위지만 노스 캐롤라이나의 브렌든 헤이우드나 드사가나 디옵 같은 빅맨을 뽑을 기회가 돌아온다면 주저없이 이들을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8. 클리블렌드 캐버리어스 (1라운드 8순위,20순위+2라운드 36순위)

'안드레 밀러의 파트너를 찾아라'

이번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렌드는 비록 2년차지만 이미 팀의 간판 스타이자 리더가 된 포인트 가드 안드레 밀러와 찰떡 궁합을 이룰 만한 선수를 찾아야 할 것이다.

1라운드 8순위와 20순위를 가지고 있는 장점을 발휘하여 드사가나 디옵 같은 파워 넘치는 플레이어나 알칸사스대의 '만능재주꾼' 스몰 포워드인 조 존슨이나 장신 스몰 포워드인 폴 개솔등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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