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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인들 나흘에 한명 꼴 스스로…충격진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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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우리나라 군인들이 나흘에 한명 꼴로 자살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정희수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군대내 자살 장병의 수는 총 368명이다. 나흘에 한명 꼴로 자살을 한 셈이다. 정희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군대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 6월까지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571건으로 이중 64.4%인 368건은 자살사고다.

자살은 매년 증가추세다. 2008년 75건, 2009년 81건, 2010년 82건, 2011년 97건이며 올해는 6월기준으로 52건이 발생했다. 군 별로는 병력이 많은 육군이 296건(80.2%)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공군 37건, 해군 35건 순이다.
국방부는 해마다 늘어나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2009년 7월 '군 자살예방 종합시스템'을 구축했다. 작년까지 관련예산으로 275억원을 들였지만 오히려 자살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정희수 의원은 "해당 시스템의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인성검사 확대와 고충수렴 등 자살예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군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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