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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못생긴 여자로 산다는 건…" 씁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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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트판 캡처]

"한국 사회에서 못 생긴 여자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울분을 터뜨린 한 여성 네티즌의 글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네이트 판에 자신을 20대 초반 여성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살면서 겪었던 외모 차별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 네티즌은 여중, 여고를 다니면서까지는 외모로 인한 차별이 그리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단지 예쁜 애들이 있었고, 잠시 부러워했다는 식이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면서 외모 차별이 이 네티즌의 가슴에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는 “먼저 다가가 인사해도 모른 척 지나가던 선배들이 예쁜 그녀들에게 먼저 다가가 이름을 묻더라”고 했다. 술집에서도 외모 차별은 여전했다고 했다.

취업 이후 외모 차별은 심해졌다. 이 네티즌은 “남들보다 3배의 일을 했지만 무시당했고, 직접적인 외모 폄하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라며 “중학교 이후 하지 않던 구토를 이틀에 한 번 꼴로 했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 네티즌은 한 달 전 쯤 사직을 했다.

이 네티즌의 글을 읽은 다른 네티즌들은 “글쓴이가 힘냈으면 좋겠다” “외모지상주의 사회가 잘못된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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