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 효과 유무 논란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음악파일 다운로드 서비스 업체인 냅스터가 과연 음반업계의 매출에 영향을 미쳤는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냅스터가 지난 3월 연방법원 명령에 따라 저작권 있는 음악에 대한 차단장치를설치한 이후 냅스터 이용자가 줄었지만 동시에 음반판매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조사전문업체인 주피터 미디어 메트릭스에 따르면 냅스터 이용자는 지난 2월 최고 1천690만명에 달했으나 5월엔 1천90만명으로 3개월만에 600만명이 줄었다.

반면 이 기간에 미국내 음반매출은 1년전보다 5-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냅스터 이용자가 줄면 음반매출이 늘 것이라는 음반업계의 예상과는 정반대현상을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냅스터측은 냅스터 이용자가 많을수록 음반판매가 늘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음반업계는 매출감소는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비디오게임 등 다른 형태의오락 붐 등에 다른 것으로 냅스터 이용자 감소와는 무관한다고 주장했다.

음반업계는 냅스터의 무단 다운로드 서비스가 음반판매에 `엄청난'' 손실을 끼치고 있다며 연방법원에 제소, 승소한 바 있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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