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 美 규제대응 엔진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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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종합기계는 미국의 2단계 산업용엔진 배기가스 규제인 TIER-Ⅱ를 만족시키는 디젤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현재 시행중인 TIER-I 단계의 규제보다 훨씬 강화된 TIER-II단계의 배기가스 규제를 2003년 1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대우종합기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디젤엔진은 DE08TIS(정격출력 150kW/1900rpm)와 DE12TIS(235kW/2000rpm)의 2개 기종으로, 지난해부터 5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대우종합기계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산업용 엔진에 공냉식 냉각기를 장착하고 선진기술인 연료고압분사방식을 채택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종합기계는 미국 배기가스 규제기준을 만족시키는 디젤엔진을 개발함에 따라 이 엔진이 장착되는 건설중장비나 지게차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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