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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우수 교육기업] 브랭섬홀 아시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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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업의 부침이 심한 게 요즘 우리나라 교육시장의 실정이다. 이쯤 되니 우리 아이를 위해 어떤 교육기업의 상품을 어떤 기준으로 고를지, 교육 철학은 무엇이며, 어떤 사람들이 만드는지 질문이 끝없이 꼬리를 문다.

중앙일보는 창간 특집 기획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부문별 우수 교육기업을 찾아봤다. 그들이 승승장구할 수 있는 비결과, 제시하고 있는 교육적 가치관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브랭섬홀 아시아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모든 수업이 영어로만 진행되는 사립학교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학을 가지 않아도 해외 학교와 똑같은 교육과정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여자사립학교인 ‘브랭섬홀’이 ‘브랭섬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이하 BHA)’라는 이름으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브랭섬홀은 2010년 졸업생 기준 93%가 대학 입학 때 장학금을 받았을 정도로 북미 지역의 명문 학교다.

BHA의 교과 과정은 캐나다 본교와 동일하다. 유치원부터 초등 3학년까진 남녀 공학이지만, 남학생들은 초3 이후 전학을 간다. 초등 4학년부터 고교 12학년까진 여학교로 운영된다. 모든 수업과 교내 활동은 영어로만 진행되며 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 교육과정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B 학위는 아이비리그 8개 대학과 옥스퍼드대·케임브리지대 등 세계 140개국 2544개 대학에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대를 포함한 7개 대학에서 IB를 인정한다.

 BHA는 IB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연구한 뒤 보고서나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다. 초등에서는 국제 사회에 대한 이해에 중점을 둔 IB PYP(초등교육과정)를 실시해 학기 말에 프로젝트를 완성·전시한다. 중학교에선 IB 디플로마를 대비하는 IB MYP(중등교육과정)가 시작되고, 고교에서 IB 프로그램을 본격 이수한다.

 예비 대학 프로그램이 병행되며, 학기 말엔 3000~5000개의 단어를 사용한 에세이를 발표하는 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규교육과정의 하나로 학생들이 캐나다에서 단기 해외체험 학습도 이수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9학년 학생 전원은 브랭섬홀 캐나다와의 교환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4주 동안 캐나다에서 공부한다.

BHA 캠퍼스에서 눈에 띄는 것은 STEMV 센터다. 과학·기술·공학·수학은 물론 시각예술(Visual Arts)까지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BHA의 핵심전문교육센터다. 학생들의 재능을 찾아내고 구체화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예체능 교육시설도 갖췄다. 골프장·테니스장·요가스튜디오를 비롯해 올림픽 경기장 기준에 맞춰 설계된 수영장과 아이스링크, 피트니스센터 등의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다. BHA의 글렌 라도이코브치 교장은 “전교생이 아이패드와 맥북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공부하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그에 필요한 예의범절과 인성도 함께 가르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지희진 여성중앙 기자, 사진=이민희(studio l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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