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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공간 입체활용 … 한국형 편의점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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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면

‘한국형 편의점’을 내걸고 새롭게 단장한 CU(옛 훼미리마트) 올림픽광장점. [사진 BGF리테일]

BGF리테일(옛 보광훼미리마트)은 22년간 사용하던 상호 ‘훼미리마트’를 지난달 ‘CU’로 변경했다. 사업 초기부터 20년 넘게 유지한 점포 형태와 운영방식을 혁신해 ‘21세기형 한국형 편의점’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CU는 한국의 편의점 면적이 대부분 일본의 절반가량인 것에 착안해 인테리어를 바꿨다. 매장 공간을 최대한 입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랍식 진열대, 이중냉장고, 카운터 껌 진열대를 도입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매장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전면은 통유리를 사용해 밖에서도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개방성을 높였다. 유리에 붙어 있던 하단 시트지나 입간판도 없애고 LED패널을 붙여 쇼핑 정보를 전달하도록 했다.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을 한번에 살 수 있도록 모음진열 코너도 별도로 마련했다. 무인택배·ATM·기프트카드 등을 모은 ‘생활서비스코너’가 대표적인 예다. 오는 11월엔 편의점에서 판매 가능한 감기약·소화제 등 가정상비약을 모은 ‘의약품코너’를 만들 예정이다.

‘먹을거리코너’는 한국 소비자 특성에 맞춰 CU가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음식을 꺼내서 계산대로 갈 수 있도록 음식 전용 진열대인 ‘아일랜드 카운터’를 매장 앞쪽 가운데에 세웠다. 원두커피·어묵·도넛·떡볶이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한 곳에 구비돼 있다는 게 특징이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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