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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천연 원료 키우고 물류까지 한 곳에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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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아모레퍼시픽 경기 오산 뷰티센터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아모레퍼시픽]

붓꽃·금잔화·달맞이꽃 같은 토종 식물부터 캐모마일·로즈마리·세이지 등 허브까지…. 동서양의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경기도 오산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 전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 오산에 화장품 생산부터 물류까지 통합 처리하는 뷰티사업장을 개관했다. 80년 전 회사의 모태가 된 동백기름을 만들 때부터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좋은 제품은 좋은 원료에서 나온다’는 가치 경영을 집약한 현장이다. 서경배(49)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주부가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곳이 어머니의 부엌이듯 뷰티사업장은 아모레퍼시픽 고객들을 위해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사업장은 전국에 흩어져 있던 스킨케어, 메이크업 사업장과 5개 지역의 물류센터를 통합한 곳이다. 축구장 30배 넓이의 땅에 연면적 8만9000m²(약2만7000 평)짜리 건물을 세웠다. 연간 1만5000t의 화장품을 만들고 1500만 개 화장품 박스를 출하할 수 있다.

자연채광을 최대화하고 태양광·LED 조명을 설치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물류센터 외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로 연간 20만㎾h의 전기를 생산한다. 또 화장품 원료 식물 200여 종을 재배하고 연구하는 식물원이 있다. 고객 클레임 제로를 목표로 하는 엄격한 품질관리 시설도 갖췄다. 임직원들은 각종 약용 식물을 그린 세밀화 100여점과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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