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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풀HD보다 4배 선명 … UD시대 선도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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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면

LG디스플레이의 독자기술인 ‘WRGB OLED’ 패널이 들어간 LG전자의 55인치 풀HD 3D OLED TV. 뛰어난 기술로 각종 국제 전시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60·72·84인치 초대형 초고화질(UD)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UD는 해상도가 풀HD보다 4배 높은 제품이다. 화소 수가 가로 3840개, 세로 2160개에 이른다. 이 기술은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쟁업체들은 지난달 말~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야 84인치 UD 디스플레이를 내놨다.

UD 디스플레이는 곧 TV로 상용화된다. 이달 들어 LG전자가 UD급 해상도 TV 출시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UD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LG디스플레이는 이처럼 차별화된 패널 기술을 통한 경쟁력 강화만이 ‘넘버 원 디스플레이를 향하는 길’이라고 여기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TV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서 기술력 강화가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와 관련해 ‘WRGB OLED’라는 독자 기술을 갖고 있다. 빨강·초록·파랑(RGB) 3가지 화소(픽셀)로 온갖 색을 구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이 기술은 흰색·빨강·초록·파랑(WRGB) 4가지를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화질이 더 선명해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전력소모를 줄였고, 수명은 늘렸다.

이 기술을 활용해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55인치 3D OLED TV의 양산형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시넷(Cnet)은 LG디스플레이의 WRGB OLED기술로 만든 LG전자 OLED TV를 ‘베스트 오브 CES’로 선정했다. 미국 유명 IT 전문 블로그인 ‘테크노 버펄로’와 미국 소비자 제품 분야 최고 권위지인 ‘포퓰러 메카닉스’도 LG의 OLED TV를 각각 ‘CES의 최고 제품’과 ‘편집실 선정 최고 제품’으로 꼽았다. 또한 지난 6월 5일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도 55인치 풀HD 3D OLED TV용 WRGB OLED패널이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해외매체의 인정은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CES를 참관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9명 중 5명이 보고서를 통해 LG의 OLED TV의 품질과 시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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