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채용 할당 … 멘토링 … 여성 리더를 키우는 회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3면

코오롱사회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코오롱 임직원들이 지역 아동에게 선물할, 신학기 용품이 담긴 ‘드림팩’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 코오롱]

코오롱그룹은 여성 인력 활용에 있어 국내에서 가장 선구적인 기업이다. 대졸 신입사원의 30% 이상을 여성 인력으로 뽑는다는 ‘여성 인력 할당제’를 2002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최근 3년간 기업공채 때 선발된 여성 인력이 전체의 39%에 달한다.

2007년부터는 과장급 이상 여성 관리자가 여직원의 멘토로 나서 여성 리더를 키우는 여성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멘토와 지도를 받는 멘티를 합쳐 현재 그룹 내 여직원 350여 명이 멘토링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매년 여성 인력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담해 여성 멘토링 제도를 발전시키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전 임직원이 ‘지역 살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 초 코오롱봉사단을 창단해 전국 각지 사업장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장애인 바깥 나들이 돕기, 지역 공부방 학습 도우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다.

코오롱은 지난해 그룹 매출 10조9500억원을 달성해 2010년 대비 23.6% 성장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성과가 뚜렷하다. 중국에 진출한 법인 9곳이 2010년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9개 법인의 총 투자액은 2억6700만 달러(약 3100억원)에 달한다. 코오롱스포츠의 경우 현재 중국 내 5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2015년까지 매장 수를 500여 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에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대전 KAIST 내 ‘코오롱-KAIST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었다. KAIST 교수 등과 함께 연구개발을 하며 10년 내 성과를 낼 수 있는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