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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다문화 꿈나무에 요요마 첼로교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9면

올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모드시티 전시회에서 고객들이 세계 1위 스판덱스 브랜드인 효성 ‘크레오라’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효성]

효성은 2010년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기업 블로그를 개설했다.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기보다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과 같은 산업 중간재를 생산해 기업간거래(B2B)를 주로 하는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다. 이 블로그를 통해 취업준비생과 같은 미래 ‘가족’에게 회사와 관련한 정보와 소식을 전한다. 또 매월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고객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 8월에는 해외 의료봉사단인 미소원정대를 베트남에 파견해 현지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무상 진료를 했다. 저소득층이 문화예술·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효성컬처 시리즈’도 만들었다. 올 3월에는 다문화 가정 자녀 50명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을 초청해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로부터 직접 연주지도를 받게 했다.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첨단 섬유에 대한 연구개발(R&D)도 꾸준히 하고 있다. 2009년 초고강도 방탄 섬유인 아라미드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올해 전북 전주시에 착공한 탄소섬유 공장은 2013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2000t 규모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다. 탄소섬유는 강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밖에 나가지 않으면서 10배나 높은 강성을 지니고 있어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강판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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