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칠라베르트, 프랑스컵 정상 견인

중앙일보

입력

스트라스부르가 괴짜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파라과이)의 `원맨쇼'로 35년만에 프랑스컵을 품에 안았다.

스트라스부르는 27일(한국시간) 생드니 구장에서 벌어진 아미앵과의 프랑스컵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칠라베르트가 1골,1세이브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후반 9분 멋진 몸놀림으로 아미앵의 결정적 득점찬스를 무산시킨 칠라베르트는 승부차기 4-4에서 오스카 월로의 슛을 막아낸 뒤 마지막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터트려 우승의 주역이 됐다.

올시즌 프랑스로 진출한 칠라베르트는 "계속 팀에 남아 내년 1부리그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라스부르는 앞서 8강에서 정규리그 2위 리옹을 3-0, 4강서 우승팀 낭트를 4-1로 나란히 대파하고 66년 이후 통산 3번째 정상에 오르며 2부리그 추락의 설움을 씻었다.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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