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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제소,상당기간 조선업체 상처 못줘"

중앙일보

입력

한국의 조선업체들이 오랜 시련기를 극복하고 돈을 벌기 시작했으며 주가도 날로 떠오르고 있다고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EER)가 31일자 판에서 보도했다.

리뷰지는 '폭풍을 이겨내고'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 현대 경제부흥의 기초 산업이 됐던 조선업이 지금 다시 언론의 표제기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좋지 않은 면으로 이같이 한국 조선업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한국 조선업이 유럽 경쟁업체들과 분쟁을 일으킨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좋은 면의 화제는 유럽 조선업계와 빚고있는 이같은 마찰이 적어도 상당기간동안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등 한국의 3대 조선업체들에 상처를 안겨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점이라고 이 시사주간지는 지적했다.

EU(유럽연합)은 한국정부가 WTO(세계무역기구) 규정을 어기고 지도적 조선업체들에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를 제소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한국측은 조선업계가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원화환율의 급등과 자연적 생산성의 증대 덕분으로 치부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의 불공정관행에 대한 EU의 불만은 지난해 부채조정조치(워크아웃) 이후 한국정부지배의 금융기관들이 77%의 지분을 갖고있는 제3위 조선업체인 대우조선에 집중돼 있다.

과거 대우그룹 계열사였던 대우조선은 올해 하반기쯤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2월2일 증권거래소에 재상정돼 3천500원에 상장됐던 주가가 6천300원으로 급등한 바 있으며 지금은 액화천연가스선 수주의 강세로 5천850원선에서 안정세를 구축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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