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21일 최근 유럽연합 (EU) 이 국내 조선업계의 저가 수주를 문제 삼아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조선업계와 수주 단가를 인상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張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능한 WTO 제소를 피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 이라며 "EU측이 10% 내외의 수주 단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업체와 협의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EU집행위원회는 "한국 조선업계가 정부로부터 부당한 보조금을 받아 국제 조선시장에서 저가 덤핑 수주를 일삼고 있다" 며 6월 말까지 양자간 협의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 조선업계를 WTO에 제소키로 결정한 바 있다.
차진용 기자 <chajy@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