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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 강수연, 대회 2연패 눈앞

중앙일보

입력

강수연(25 · 랭스필드)이 아스트라컵 스포츠투데이한국여자오픈대회(총상금 2억원) 2연패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강수연은 12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 · 6천30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정교한 퍼팅을 앞세워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공동 5위에 머물렀던 강수연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로라 데이비스(영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뛰어 올라 고우순(88, 89년), 김미현(95, 96년)에 이어 3번째 대회 2연패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US여자오픈 예선전 출전을 위해 미국에 머물다 급히 귀국, 연습 라운드조차 못한 채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강수연은 장거리 비행기 여행에 따른 피로가 풀린 듯 8번(파5), 9번(파4), 10번(파4), 11번홀(파5)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강수연은 13번홀(파4) 버디에 이어 16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18번홀에서 어이없는 퍼팅 실수로 보기를 저지른 데이비스를 2타차 2위로 밀어냈다.

첫날 이븐파로 다소 부진했던 데이비스는 1번(파5), 2번홀(파4) 연속 버디로 선두권에 합류한 뒤 8번홀(파5) 버디에 이어 9번홀(파4)에서 행운의 이글로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나섰으나 18번홀에서 짧은 파 퍼팅을 놓치며 주저 앉았다.

박세리(24 ·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4개나 잡아냈으나 짧은 파 퍼팅을 번번이 놓치며 보기를 6개나 쏟아내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3위로 미끄러졌다. (용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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