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초 우주관광객 티토, 성대한 환영받아

중앙일보

입력

"내 꿈을 이뤘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우주 여행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ISS) 여행일정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데니스 티토(60) 씨가 9일 리처드 리오던 로스앤젤레스(LA) 시장과 자녀들의 환영을 받으며 LA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영화 ''2001:우주여행(A Space Odyssey)''의 주제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공항기자회견장에 입장한 티토 씨는 "내 꿈을 성취했으며 우주 여행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티토 씨는 8일간의 ISS 여행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경험이었으며 창조적인 일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이 우주여행에 동참하고 더 많은 미국인들이 우주를 이해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티토 씨는 "지금은 우주시대이지만 아직도 우주를 우리의 문화속에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창조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우주여행을 경험한 뒤 우주세계를 오페라와 시, 문학 등 우리의 문화 속으로 가져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토 씨는 우주여행 희망자들이 기술자일 필요는 없지만 우주선 이.착륙 동안 발생하는 압력을 견딜수 있을 만큼 건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거센 반대를 물리치고 우주여행을 경험한 티토 씨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은 나에게 매우 친절했다"며 "그들을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것을 도왔다"고 전했다.

한편 티토 씨 귀국 환영행사에 참가한 리오던 LA 시장은 이날을 `우주비행사 티토의 날''로 선포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