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춘복,황성하 프로 … KPGA 회장 선거 출마

중앙일보

입력

프로 골퍼 출신 문춘복(60), 황성하(51)씨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 16대 회장 후보로 입후보했다.

KPGA는 16일 오후 4시까지 협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문춘복, 황성하 프로가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문춘복 프로는 1982년 프로로 데뷔한 뒤 정규 투어를 거쳐 현재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황성하 프로는 1994년 프로로 데뷔해 KPGA 투어 1승을 기록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협회 전무직을 수행했다.

16대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는 오는 9월 3일 개최된다. 총회가 성립하려면 정회원 정족수 과반 이상이 참석해야 하며 과반 이상을 득표하면 회장으로 선출된다.

KPGA는 지난 해 말 박삼구 전임 회장이 물러난 뒤부터 내분을 겪어왔다. 제 14대 회장으로 이명하 회장을 선출했지만 공약으로 내걸었던 외부 인사 회장 영입이 지연되며 갈등이 빚어졌다. 지난 3월에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회장으로 추대했지만 절차 상의 문제가 지적돼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고 결국 전 전 감사원장은 7월 초 회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정관에 따라 이사회를 개최해 후보 등록을 마쳤기에 절차 상의 문제는 없다”며 “선출된 회장은 잔여 임기인 3년 3개월 동안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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