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1인 시위' 한국인, 온몸에…깜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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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랑 블로그

15일 일본 야스쿠니 신사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여 일본인들로부터 위협을 받았던 남성의 정체가 밝혀졌다. 주인공은 타투(문신) 아티스트 이랑(37). 그는 현재 ‘대한타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월1일에도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이랑과 동행했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이랑이 지난 3월1일 1인 시위 당시 경찰서로 연행됐다고 들었다”면서 “당시 영사관 측 담당직원이 쉬는 날이라고 핑계를 댔다고 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랑은 15일 야스쿠니 신사 정문에서 태극기 현수막을 들고 ‘일본 정부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즉각 중단하고 강제 징용 한국인의 합사취하를 즉각 시행할것’과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에 관하여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에게 사죄하라’,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며 일본 정부는 영토 침탈 행위를 중단하고 사죄하라’는 등의 내용이 주장했다.

당시 태극기 현수막이 펼쳐지자마자 그곳에 있던 일본인들의 엄청난 주목을 끌게 됐다. 얼마 뒤 경찰들이 치우라며 달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수백 명의 참배객들에게 둘러싸여 폭언과 구타를 당하던 한국인 남성은 야쿠자들과 일본 극우파들에게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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