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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자원봉사자 모집 잘 안된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16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2002월드컵 자원봉사자 모집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터넷 접수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 국제축구연맹(FIFA)의 마케팅 대행사인 ISL에서 자원봉사자 신청 접수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으나 ISL이 파산하는 바람에 차질이 빚어졌다. 현재 우편접수에 의존하고 있으나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층의 호응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독자적으로 인터넷 모집을 하겠다고 FIFA에 보고했다. FIFA의 승인을 얻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인터넷을 통해 신청받을 예정이다.

현재 주차관리.경기장 청소 등 전문적이거나 기피 분야에서 일할 자원봉사자 신청은 문의만 있지 실제 신청자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자원봉사자 모집 실무를 맡은 황인평 조직위 인력물자부장은 "경기장내 안내 · 안전 업무를 도와줄 '스튜어드(질서 유지인)' 가 가장 시급하게 필요하다" 고 말했다.

황부장은 또 "자원봉사자는 뛰어난 어학 실력이나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명감과 책임 의식만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청해 주기 바란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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