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본토 투자 제한 완화

중앙일보

입력

대만 행정원은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취임 1주년인 내달 20일 본토에 대한 투자 제한 완화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경제일보(經濟日報)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본토에 대한 직접 선적 제한 조치가 완화될 것이며 국내 경쟁력을 상실한 업계에 대한 본토 투자가 허용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런 투자 제한 완화 조치가 천 총통의 취임 1주년 기념 연설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대만의 경제 침체와 실업률 상승으로 중국에 투자한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져 본토에 대한 투자 제한 완화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신문은 투자 제한 완화 범위가 초반에 미미할 것이지만 이른바 `소3통(小三通)' 확대를 통해 본토 연안에서 활동중인 대만 기업가들의 이런 의견을 감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에 따라 대만 기업인들이 진먼다오(金門島)와 마쭈다오(馬祖島) 등 2개 섬을 통해 본토로 직접 상품을 수송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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