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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에 구제역 비상령

중앙일보

입력

남미 우루과이 정부는 26일 아르헨티나에서 전파된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전국에 구제역 비상령을 내렸다.

호르헤 바트예 우루과이대통령은 이날 긴급발표를 통해 "아르헨티나로부터 전파된 구제역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히고 "구제역에감염된 육우들을 발견되는 즉시 도축하거나 집단매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축산업자들이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도를 차단하고 있는 것과 관련, "보건당국이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도차단을 중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남미의 쇠고기 수출국가인 우루과이는 지난해 27만1천978t의 쇠고기를 수출, 전년에 비해 20.8% 증가한 4억7천820만달러의 외화소득을 올렸다.

대부분 초원지대인 우루과이 전역에서는 1천여만마리의 육우와 1천4백여만 마리의 양들이 사육되고 있다.(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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