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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통 "시한에 묶여 동기사업자 선정안해"

중앙일보

입력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IMT-2000동기식 사업자 선정과 관련, "동기식 사업자 선정을 전체 정보통신산업 재편의 지렛대로 쓸 것"이라며 "따라서 시한에 묶여 동기식 사업자를 선정하진 않을 것"이라고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중에 동기식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정통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양 장관은 이날 인도.사우디아라비아 출장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3개 사업자에게 2㎓대역의 주파수를 20㎒씩 배정한다는 원칙은 지켜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동기식 사업자 선정을 위한 협상방법이나 배정방법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또 출연금 삭감과 관련, "얼마를 삭감한다고 정하진 않았지만 삭감할수도 있다"며 "그보다도 동기식 사업자가 IS-95C 방식에서 다른 사업자와 경쟁할 수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동기식 IMT-2000 사업시기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양 장관은 "비동기 방식의원조인 일본 NTT도코모가 서비스 실시시기를 늦춘 것을 보고 비동기 지지자들이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우리의 비동기 사업자들도 아직 사업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라며 서비스 시기 연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양 장관은 이와함께 "동기방식은 기술적 진화이기 때문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IMT-2000인 MC-3X개발을 서두르라고 주문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양 장관은 그러나 "IMT-2000 스팩으로는 시장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라며 "몇 조씩 미리 투입해놓고 시장에서 시험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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