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은 엘리베이터 타지마" 대치동 은마아파트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강남 불패’의 대명사로 꼽히는 은마아파트에서 우유ㆍ음식ㆍ신문 배달원들의 승강기 사용을 제한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한겨레가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달 27일 27개동 입구마다 “배달사원(신문ㆍ우유 등)들은 배달시 반드시 계단을 이용하여 배달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게시했다. 이유는 배달사원들이 각 층마다 승강기 버튼을 눌러 사용해 전기료가 많이 나오고, 민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은마아파트 관계자는 온라인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주민 민원이 들어와서 공지를 거쳐 (경고문을) 게시한 것”이라며 “이번 보도로 단지에 피해가 갈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은마아파트는 평균 105㎡ 넓이의 중형 아파트가 대부분인데 한 채당 8억~10억원 사이에 시가가 형성되는 주거단지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5일 오후 9시30분 쯤에는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4개동 600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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