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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브리티시 오픈 '티샷 이상무'

중앙일보

입력

영국과 유럽의 구제역 비상에도 불구하고 골프대회 '원조' 는 흔들림이 없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상금을 늘렸다(http://news.bbc.co.uk/sport).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25일(한국시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을 예정대로 오는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로열 리덤 링크스 골프장에서 치른다고 밝혔다. 협회는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으로 첼튼햄 경마대회와 6개국 럭비대회, 맨TT 모터사이클대회 등 영국에서 개최하려던 대형 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직후 이같이 발표했다.

협회는 또 올해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4백95만달러(약 64억3천5백만원)로 책정했고 우승상금도 지난해 75만달러에서 20% 늘어난 90만달러로 증액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답게 2라운드 컷오프만 통과하면 선수들은 최소 1만2천달러를 챙길 수 있다.

한편 브리티시 오픈을 세차례 제패한 '흑표범' 게리 플레이어(65.남아공)는 25일 "건강상의 이유로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터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고 밝혔다. 1955년부터 출전해 대회 최다 연속출전(47회)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브리티시 오픈 역사의 한 부분에 내가 속했다는데 감사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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