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현지 가이드…믿고 물건 샀는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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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올 봄 뉴질랜드로 여행을 다녀온 주부 안효숙 씨. 현지 가이드의 권유로 침구류 판매점에 들른 안 씨는 알파카 원단 100%라는 말을 믿고 이불세트를 구매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보니 알파카는 고작 20%에 불과했다고 JTBC가 4일 보도했다.

[안효숙/경기도 군포 : 300만원 들였죠. 그런데 울이 70~80%였고, 과대 광고이고 성분 표시가 구체적으로 없고, 여행사에선 나몰라라 하고….]

이처럼 해외 여행이 늘면서 국제 소비자분쟁도 급증하고 있다.

국제소비자분쟁 신고 건수는 지난해 1000여건으로 2년새 두배나 늘었고 거래 유형별로는 해외여행 때 물품 구입으로 인한 피해가 절반에 가까웠다.

품목별로는 신발, 모자 등 신변용품과 건강보조식품이 절반에 가까웠다.

여행객을 상대로 한 판매점은 거리상 환불.교환이 어려운 점을 악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구경태/한국소비자원 국제협력팀 : (이 경우) 현지 가이드의 불법 행위나 과장 광고가 명확하다면 국내 여행사에도 책임을 일부 져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특히 업소 정보가 공개된 곳에서 물건을 구매를 하되, 가능한 신용카드 할부결제를 이용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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