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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카지(La Cage aux Folles: 새장 속의 광대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282호 26면

프랑스 극작가 장 프와레의 1973년 작 동명연극을 작곡가 제리 허먼과 배우이자 극작가 하비 피어스타인, 연출가 아서 로렌츠가 83년 브로드웨이 뮤지컬화했다. 80년대 초 미국에서 에이즈에 대한 공포와 동성애에 대한 혐오감이 극에 달한 상황, 성소수자를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뮤지컬의 등장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초연 당시 토니상 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총 6개 부문을 수상했고 2005, 2010년 재공연될 때마다 토니상을 수상한 유일한 작품이다.
게이 커플 조지와 앨빈의 아들이 극보수 정치인의 딸과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벌이는 이틀간의 시추에이션 코미디. 라스베이거스 쇼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볼거리와 훈훈한 가족 드라마가 어우러지고, ‘I am What I am’ ‘The Best of Times’ 등 익숙한 멜로디가 귓전을 오래 맴돈다. 정성화, 남경주, 김다현, 고영빈, 김호영, 천호진, 윤승원, 전수경 등 출연. LG아트센터 9월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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