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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코코아 등 40여 종 거래 간접 투자 활발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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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호 20면

일반 투자자들이 원자재를 직접 사고파는 건 힘들다. 금은 소량으로 사서 보관할 수 있지만 농산물·원유 등은 구매하더라도 운반이나 보관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직접 구매하고 싶다면 해외 선물시장에 상장된 원자재 선물에 투자할 수 있다. 해외선물을 중개하는 선물·증권 회사에 선물거래 계좌를 개설하면 가능하다. 이들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시카고상품거래소(CBOT)·뉴욕상업거래소(NYMEX)·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상장된 30~40개 종목의 거래를 중개한다.

원자재 투자 어떤 게 있나

농산물에서는 옥수수·대두(콩)·소맥(밀)·설탕은 물론 커피·코코아와 냉동 오렌지주스 같은 품목이 있다. 금·은 등의 귀금속, 전기동과 같은 비철금속, 쇠고기·돼지고기 등의 축산물에도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원자재 선물시장은 대규모 헤지펀드들이 공격적 매매를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투기적 성격이 강하고 가격 변동이 심하다. 이 때문에 전문 투자자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 개인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

신한·국민·기업 등 국내 은행의 금통장에 가입해도 된다. 가입 금액에 따라 국제 금 시세를 반영한 구매량과 평가액이 g당 원화로 통장에 표시된다. 환매 시에는 현금 대신 ‘골드 바’ 형태의 실제 금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직접 투자 리스크를 줄이면서 중장기 투자를 하고 싶다면 전문가가 운용하는 원자재 펀드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로저스커머더티인덱스펀드는 농산물·축산물·광물·에너지 영역의 40여 개 품목 원자재에 분산 투자한다. 농산물·귀금속·에너지 중 한 영역에서 여러 품목에 나눠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IBK골드마이닝펀드는 금·은·다이아몬드 같은 광물을 개발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JP모건천연자원펀드는 석유·천연가스를 탐사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실시간 거래되는 펀드인 상장지수펀드(ETF) 중에는 콩·원유·철강 등 특정 품목에만 투자하는 것도 있다. 삼성KODEX 콩선물 ETF는 올 들어 콩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익률이 44.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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