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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수도권 아파트 거래 ‘뚝’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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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기자]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데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더 어러워졌다.


거래가 이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다급한 매도자가 급급매물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매수세는 거의 없다.

전세시장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움직임이 없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은 물건이 귀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대형 아파트는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폭이 크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 주보다 0.02% 하락했다.

지역별로 과천시(-0.07%), 용인시(-0.07%), 광주시(-0.07%), 고양시(-0.06%), 양주시(-0.04%), 남양주시(-0.03%), 광명시(-0.02%), 수원시(-0.02%)등은 떨어졌고 이천시(0.08%)는 올랐다.

과천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문의가 더 줄었다. 별양동 래미안슈르 105㎡형은 2000만원 내린 6억4000만~7억5000만원이고 중앙동 주공1단지 82㎡형은 1000만원 내린 8억2000만~9억원이다.

별양동 GS공인(02-502-7777) 관계자는 “급매물이 쌓여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며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하락했다. 평촌(-0.06%), 일산(-0.05%)은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일산은 다급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추려는 전화만 걸려올 뿐 매수자의 문의전화는 한 통도 없다. 주엽동 강선마을1단지대우 191㎡형은 3000만원 내린 6억~6억8000만원이고 강선마을6단지한양 198㎡형은 3000만원 내린 7억5000만~8억5000만원이다.

행신동 고려공인(031-979-8855) 관계자는 “이번주는 전화 한 통 걸려오지 않는다”며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도 매수자들은 여전히 비싸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남동구(-0.03%)만 떨어지고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다.

남동구 역시 조용하다. 간석동 우성 75㎡형은 1000만원 내린 1억4000만~1억5000만원이고 광명10차 62㎡형은 500만원 내린 9500만~1억500만원이다.

간석동 대일공인(032-439-5522) 관계자는 “휴가철이라 거래가 없는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형 아파트 전셋값 ‘뚝뚝’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2% 하락했다. 시흥시(-0.06%), 안양시(-0.05%), 과천시(-0.05%), 용인시(-0.04%), 고양시(-0.04%), 수원시(-0.04%), 구리시(-0.02%), 김포시(-0.02%) 등은 하락했고 광명시(0.03%), 광주시(0.01%), 이천시(0.01%)는 상승했다.

구리시는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토평동 삼성래미안 148㎡형은 1000만원 내린 2억7500만~3억3000만원이다.

수택동 강남공인중개사(031-552-0049)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수요가 많이 줄었다”며 “특히 중소형은 문의가 꾸준한 반면 관리비 부담이 큰 대형은 찾는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에 비해 0.01% 하락했다. 산본(-0.04%), 일산(-0.01)은 하락했고 그 외 지역은 움직임이 없다.

산본 역시 중대형 아파트 하락폭이 크다. 산본동 솔거대림 154㎡형은 10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7000만원이고 201㎡형은 1000만원 내린 2억6000만~2억8000만원이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남동구(-0.01%)는 떨어졌고 부평구(0.03%)는 올랐다.

부평구는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오름세다. 삼산동 주공미래타운3단지 85㎡형은 5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3000만원이다.

청천동 부동산월드공인(032-502-7001) 관계자는 “문의전화는 줄었지만 물건이 귀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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