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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교본 쓴' 푸틴, 유도 결승전 보러 영국 간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유도 교본을 쓰기도 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도 결승전을 보러 영국에 간다고 일간스포츠가 2일 보도했다.

푸틴은 2일 영국을 비공식 방문해 런던 올림픽 유도 경기를 관람하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라고 크렘린 공보실이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유도 유단자로 유도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푸틴은 남자 100kg 이하급과 여자 78kg 이하급 결승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두 체급 모두에 러시아 선수들이 진출해 있다.

푸틴 대통령은 어린 시절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유도를 시작해 18세 때 검은 띠를 땄다. 고향인 레닌그라드 유도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그는 2000년 자신의 유도 선생이었던 바실리 쉐스타코프와 함께 '유도, 역사와 이론 그리고 실제'란 제목의 유도 교본을 쓰기도 했다. 같은 해 9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유도의 발상지인 도쿄 고도칸을 예고 없이 찾아 선수들과 즉석에서 대련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푸틴은 방문 기간에 캐머런 영국 총리와도 만나 시리아 사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푸틴은 캐머런에게 시리아 사태를 외부의 무력 개입이 아닌 시리아인들 스스로의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거듭 강조할 것이라고 크렘린 공보실은 밝혔다. 푸틴의 영국 방문은 2기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05년 주요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찾은 이후 7년 만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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