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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서비스 시장 매년 27% 성장 전망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인 시장조사 전문기구인 IDC가 국내 IT(정보기술) 서비스 시장이 오는 2005년까지 매년 27%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IDC코리아(http://www.idckorea.com)가 발표한 `한국 IT서비스 매출 규모'' 자료에따르면 지난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21억4천300만달러로 99년 17억6천100만달러에비해 21.7% 성장했다.

IT서비스란 정보기술 시스템의 설치, 구축, 운용, 유지보수, 컨설팅, 교육, 아웃소싱 등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품 판매는 제외된다.

지난해 IT서비스 시장에서 시스템통합(SI)이 7억6천950만 달러 규모를 형성,전체 IT서비스 시장의 35.9%를 차지했으며 99년의 5억9천500만 달러에 비해서 29.3%성장했다.

IDC는 국내 IT서비스 시장과 SI시장이 매년 27%와 28%의 고성장을 유지하며 2005년에 각각 70억7천300만 달러와 26억5천1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정부가 지식기반의 정보강국 구축을 위해 집중적인 IT투자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e-비즈니스에 대한 인식확산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이 등장하고 있으며 ▲제조.통신.금융 분야의 기업들과 정부 등 공공단체에서 IT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점을 꼽았다.

또한 SI업체들이 지난해까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점도 국내IT서비스 시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IDC는 분석했다.

반면 ▲대그룹 계열사 위주의 솔루션 업체들에 의한 시장 주도 ▲전반적인 경기둔화 ▲숙련된 IT서비스 인력 부족 등은 국내 IT서비스 산업 발전의 저해요소로 지적됐다.

IDC는 올해 1월초부터 지난달말까지 국내 매출규모 30대 SI업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이번 시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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