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승무원 24시간내 중국 출국

중앙일보

입력

중국 하이난성에 억류중인 24명의 미 EP-3정찰기 승무원들이 24시간내 중국을 출국해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앞서 괌섬의 미국 소식통들은 이들 승무원을 태우고 본국으로 귀환시키기 위해 컨티넨탈항공의 전세기 1대가 미국령 괌 섬에서 중국 하이난다오 (海南島)
로 향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한편 미군 정찰기 승무원들의 가족들은 억류 승무원들의 석방 소식을 접하고 안도와 함께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AP등 외신은 전했다.

제레미 크랜들 승무원의 양모 셜리 크랜들씨는 "매우 기쁘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매우 흥분된 상태" 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그러나 "해군 당국에 의해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말하기는 이르며 해군측으로부터 직접 통보를 듣기를 원한다" 고 말했다.

조지프 에드먼즈 승무원의 어머니인 어맨더 데 헤수스씨는 "아들을 만나면 꼭

껴안아 주겠다" 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으며 "우선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고

말했다.

유권하 기자 <khyo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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