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온라인 리크루팅, 닷컴 위기 '우린 몰라요'

중앙일보

입력

닷컴기업들이 수익모델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온라인 리크루팅업체들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크게늘려 잡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익기반을 배너광고에 맞췄던 대부분의 닷컴기업과는달리 온라인 리크루팅업체들은 일찌감치 구인업체를 대상으로 한 유료화 서비스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한 터라 지난해보다 경영목표를 높여잡은 상태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들이 내세우고 있는 수익모델은 ▲구인광고 유료화 ▲이력서 검색 유료화 ▲배너광고 등 크게 세 가지로 배너광고를 제외한 나머지 두 서비스를 통해 얻어지는 수입이 전체의 60% 이상일 정도로 수익구조가 양호한 편.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휴먼피아(http://www.humanpia.com)는 올해 인터넷 구인광고 분야에서만 2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외에 재교육이나재취업 분야로의 신규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이력서 검색서비스 등을 통해 1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던 인크루트(http://www.incruit.com)는 올해 매출목표를 38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이 업체는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구인광고 유료화를 통해 매달 2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입처를 확보한 상태여서 올해 새로 시작한 채용대행 시스템과 헤드헌팅 서비스까지 더하면 목표달성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구인광고를 대상으로 유료화 서비스를 실시했던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도 올해부터 이력서 검색 유료화와 채용대행 서비스를 강화해 사업기반을 확대, 매출목표를 지난해 8억원보다 275%나 증가한 30억원으로 잡았다.

최근 경영컨설팅 기업인 메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잡링크(http://www.jobrink.co.kr)역시 재취업 교육 및 관련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지난해 12억원에서 올해 3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리크루팅은 쇼핑몰이나 경매 사이트와는 달리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90%가 넘을 정도로 이익률이 높다"며 "특히 온라인 리크루팅은 기업들의 채용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뛰어나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