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호르헤 포사다, 양키스 주포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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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뉴욕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했지만 예전 브롱스의 폭격기로 불리던 폭발적인 공격력은 찾아 보기 힘들었다.

이러한 양키스의 타선에 옛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선수가 있다. 그는 포수 호르헤 포사다이다.

포사다는 올시즌 7경기에서 4홈런, 14타점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스타들이 즐비한 양키스 타선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되며 .287의 타율에 28홈런, 86타점, 장타율 .527, 출루율 .417 등 본인 최고 시즌을 맞기도 했었던 그는 올시즌에는 작년을 능가하는 좋은 출발을 보이며 또한번의 비상을 약속하고 있다.

캔자스시티와의 3일(한국시간) 개막전에서 4타수 3안타(홈런1) 4타점의 맹타를 기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던 그는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토론토와의 3연전 중 2차전에서 2점홈런을 쳐내며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고 3차전에서는 2연패에 빠져있던 팀에게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번째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16-5 대승을 안겨주었다.

포사다는 10일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홈런이 더욱 가치있었던 것은 2-0으로 뒤지고 있던 3회초 공격에서 터진 역전 3점포였다는 사실이었다.

1회말 선발투수 앤디 페티트가 캔자스시티의 저메인 다이와 조 랜다에 연속으로 적시타를 허용하며 2-0의 불안한 출발을 했을 때만해도 이변이 가능성이 보였다.

하지만 3회초 공격에서 포사다는 2사 1,2루의 상황에서 등장 캔자스시티의 선발 블레이크 스테인의 제4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일순간에 경기흐름을 뒤집어 놓았다.

7회에도 포사다는 중전적시타로 1타점을 기록했고 양키스는 캔자스시티 로얄스에 13-4, 또한번의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홈런으로 포사다는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스위치 히터인 그는 올시즌 약점으로 지적되는 우타석에서의 파워와 선구안만 보완한다면 다시 한번 자신의 최고 시즌을 맞을게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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