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cm 늘씬한 여대생, 중년 남성과 은밀한 만남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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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일부 특수 직종 종사자에게서나 볼 수 있었던 이른바 스폰 문화가 평범한 여대생에게까지 퍼지고 있다. 여대생과 중년 남성과의 은밀한 만남, 그리고 이를 노리고 생겨나는 꽃뱀 조직까지. '탐사코드J'가 22일 이를 보도했다.

최근 여대생들 사이에선 돈을 받고 연인이 되어주는 스폰이 화제다. 한 명문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이에 대한 찬반 논쟁까지 벌어졌다.
대학 4학년인 박 모 씨는 "그 사람들(중년 남성)은 물질적으로 해주고, 언니는 신체적으로 해 주고. 내 주위만해도 이런데 오죽하겠어요"라고 말했다.

취재진은 평균액으로 알려진 월 300만원을 제시하며 한 여대생과 접촉을 시도했다.

약속 시간 한 커피 전문점. 키 170cm의 늘씬한 학생이 기다리고 있다. 고민 끝에 처음으로 스폰을 구하러 나선 여대생이었다.

집세와 생활비 그리고 2학기 등록금이 필요했습니다.

대학 4학년인 최 모 씨는 "지금 월 300만원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은 아니네요?"라고 묻자, "필요한데요. 월세가 55만원이고…다음 학기 복학도 해야 하고"라고 말했다.

여대생 스폰이 확산이 되자 이를 노린 꽃뱀 조직, 변종 성매매 조직도 카메라에 잡혔다. 전문가들은 중년 남성의 비뚤어진 성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원장은 " (남성들이) 자신의 우월적인 경제적 능력으로 약자들의 성을 착취하는 것이나 다름없죠"라고 말했다.

송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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