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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들의 선택은… 벤츠 S클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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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대 그룹회장 중 절반이 한대에 2억원 정도 하는 벤츠 최고급 모델 S클라스(사진)를 탄다. 현대.현대차 회장은 현대 에쿠스를, SK 회장은 도요타 렉서스를 탄다.

지난달 21일 타계한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의 서울 청운동 빈소에도 재벌 회장들은 대부분 벤츠 S클라스를 타고 나타났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독일 벤츠사에서 직수입한 최고급 모델인 S클라스 리무진 '풀맨' 을 타고 빈소를 찾았다. 그러나 청와대 등 관공서를 출입할 때는 옛 삼성자동차에서 만든 SM530 리무진을 이용한다. 앞으로는 에쿠스를 탈 계획이다.

창업 1세인 한진 조중훈 회장은 벤츠 매니어다. S클라스급 벤츠만 다섯대 이상 갖고 있다. 수입 지프도 여러대 있다. 1960년대 한진그룹 창업 시절 지프를 주로 탔던 趙회장은 공식행사가 아니면 운전석 옆자리를 이용한다. 지프 앞자리에 앉던 습관 때문이라고 한다.

LG 구본무 회장, 롯데 신격호 회장, 금호 박정구 회장도 벤츠 S클라스를 전용차로 이용한다. 구자경 전 회장과 대한제당 설원봉 회장도 전용차인 벤츠 S클라스를 타고 빈소를 찾았다. SK 최태원 회장은 체어맨을 전용차로 쓰지만 빈소에는 가족이 쓰는 벤츠를 타고 나타났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벤츠를 전용차로 타다 지난해 에쿠스로 바꿨다. 그러나 재벌 회장들은 청와대 행사나 관공서를 다닐 때는 외부 시선을 의식해 벤츠 대신 에쿠스.체어맨 등 국산차를 이용한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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