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유물품 '최다 의자·최다액 컴퓨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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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물품 가운데 가장 많은 품목은 `의자'이고 최다 액수 품목은 `개인용 컴퓨터' 등 컴퓨터 관련 기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조달청이 국방부와 국가정보원을 제외한 53개 정부 기관의 물품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이들 기관이 보유한 재물 총액은 총 4조7천208억원으로 전년의 4조2천880억원에 비해 10% 늘었다.

이들 물품을 다량 품목별로 보면 `의자'가 전체의 15.8%인 164만9천414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책상 50만719점(점유율 4.8%) ▲플라스틱 상자 43만7천712점(4.2%) ▲의자 달린 책상 32만1천805점(3.1%) ▲캐비닛 26만6천506점(2.6%) 순이었다.

다액 품목별로는 ▲개인용 컴퓨터(3천330억원) ▲기관용 컴퓨터(2천84억원) ▲프린터(1천5억원) 등 컴퓨터 관련 기기가 1.2.3위를 휩쓸었으며 이어 ▲승용차(985억원) ▲전자 복사기(910억원) ▲의자(847억원) 등이 뒤를 따랐다.

기관별 물품 보유액을 보면 교육부가 1조9천545억원(보유량 323만4천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찰청 6천896억원(321만4천점) ▲정보통신부 3천749억원(47만1천점) ▲철도청 2천369억원(11만5천점) ▲법무부 1천338억원(55만5천점) 순이었다.

조달청 관계자는 "최근 몇년 사이 빠르게 진행되는 정보화를 반영하듯 컴퓨터관련 기기의 보유량과 보유금액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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