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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지금] 맥도날드, 알바생 내세워 생색?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맥도날드 '60초 이벤트'

맥도날드가 런던올림픽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가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일명 '도전 60초 서비스'라고 불리는 이 이벤트는 런던올림픽 기간동안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는 주문한 메뉴를 60초 안에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만약 메뉴 주문 후 전달 받기까지 60초를 초과할 경우 '아시아 쉑쉑 후라이즈'란 제품의 교환 쿠폰을 무료로 준다.

고객 참여를 위해 기획한 이벤트지만 반응은 탐탁치 않다. 인터넷 상에선 맥도날드의 이벤트에 대해 아르바이트생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60초 내에 제품을 전달하지 않으면 무료 쿠폰이 나가기 때문에 매장 측에선 아르바이트생에게 '빨리 빨리'를 강요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낮은 시급을 받고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노동 강도가 더해져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피자나 치킨 등의 야식을 배달하던 어린 학생들이 배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급하게 몰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네티즌들의 시선은 더욱 차갑다.

트위터 상에선 해당 이벤트를 반대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맥도날드의 '60초 서비스'는 노동자들을 내세워 고객에게 생색을 내겠다는 것에 불과하다. 패스트푸드점엔 뜨거운 조리기구가 많아 빠르게 일하다가 화기에 의한 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아르바이트생을 전자렌지 취급하는 맥도날드. 제 정신이냐"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공감 멘션

맥도날드, 최저임금 알바생에게 햄버거 빨리 만들기 올림픽 하나? 그런 이벤트 안 해도 손님은 괜찮다. 알바생 권리부터 생각하라. (@dorOOO)

맥도날드에선 올림픽의 열기를 매장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라고 밝혔다. 올림픽의 열기가 아닌 알바생들이 흘리는 땀의 열기를 느끼게 하려는 이벤트로 느껴져 씁쓸하다. (@gohOOO)

맥도날드의 60초 서비스는 가장 약한 노동자인 아르바이트생만 피해를 본다. 고객을 위한 서비스라곤 하지만 자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꼼수로 약자의 희생을 밟고 이뤄지는 이벤트다. 이는 결국 부메랑처럼 국민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다. (@ 010OOO)

◆박지성-배두나 런던 데이트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입단한 축구선수 박지성이 열애설로 또 한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상대는 영화 배우 배두나다. 최근 "두 사람이 런던 피카딜리에서 함께 우산을 쓰고 가더라"는 목격담이 인터넷 상에서 퍼졌다. 기사가 보도되자 배두나의 소속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박지성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배두나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적어도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면 나한테 먼저 전화를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자신에게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소속사를 비난했다. 그리고 몇시간 뒤, 소속사 측은 "배두나에게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이 런던에서 만난 것은 맞지만 친구 사이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박지성의 아버지는 "두 사람은 전혀 아는 사이도 아니다"고 못박아 네티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연결 고리가 전혀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의 만남에 네티즌들은 놀라움과 동시에 운동선수-연예인 커플 탄생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트위터리안은 "박지성과 배두나라니… 전혀 상상도 못한 조합이다. 안 어울리는 듯 하면서도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배두나는 만났다고 하고, 박지성 아버지는 아는 사이도 아니라고 하고… 저마다 말이 달라서 더 궁금하다. 박지성이 직접 입을 열라!"고 글을 남겼다.

일부 박지성 팬들은 그가 얼른 결혼해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하길 기원했다. 트위터리안들은 "박지성도 혼기가 꽉 찼는데 누구라도 만나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 그러면 선수 생활도 더 건강하고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지성이랑 결혼하면 내조만 해야될 텐데 연예인인 배두나는 힘들 듯" "이런저런 스캔들에 박지성도 힘들겠다" 등의 글을 남겼다.

☞공감 멘션
박지성 나이를 생각하면 그가 누굴 안 만나는게 이상하지. 박지성, 김연아, 박태환 등은 꼭 언제까지 만인의 우상이자 연인으로 남아야 하는 이 사회의 풍조 심히 마음에 안든다. (@macOOO)

박지성이랑 배두나? 사귀면 뭐 또 어때! 사람들은 괜히 난리다. 자기들 마음이지 뭐~ 아 잠시만 나 눈물 좀 닦고... (@a_bOOO)

괜한 오해 안 받으려면 앞으로 우산은 각자 써야겠다. (@chs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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